6545억 규모 LNG 운반선 3척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계약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6545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건조해 오는 2024년 2월 말까지 선주 측에 차례로 인도할 계획이다. 이 LNG 운반선에는 MAN ES사의 차세대 LNG 이중연료 엔진(ME-GA)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엔진은 메탄 슬립(메탄이 불완전 연소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현상)을 줄이고 연비를 높였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또 선박과 바닷물 사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삼성중공업의 공기 윤활 시스템 세이버 에어Ⅱ와 경제·안전 운항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도 적용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는 최신 친환경 엔진 기술 선점으로 LNG 운반선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LNG 운반선 6척, 컨테이너선 38척 등 총 51척(65억 달러어치)을 수주해 목표치(91억 달러)의 71.4%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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