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시집 오케스트라' 실화 바탕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가 17일까지 영화 <크레센도>(드로 자하비 감독)를 상영한다.

이 작품은 세계적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와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이 함께 만든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첨예한 갈등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음악가로 구성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 내용은 이렇다. 세계적인 지휘자 에두아르트는 평화 콘서트를 위해 오디션을 거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재능 있는 연주자들을 뽑는다. 연주자는 수십 년간 이어온 분쟁과 갈등을 넘어 오직 음악을 바라보고 모였지만, 깊이 담겨 있던 분노와 증오는 이내 서로를 공격한다. 지휘자 에두아르트는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완성하기 위해 진심을 담아 노력하고 영원히 평행선을 걸을 것 같던 이들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 영화 <크레센도>의 한 장면.  /스틸컷
▲ 영화 <크레센도>의 한 장면. /스틸컷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음악이다. 출신, 성별, 나이를 떠나 음악만을 위해 모인 음악가는 서로의 연주를 듣고 화음을 맞춰나가며 편견과 갈등을 이겨낸다. 그들이 연주하는 비발디, 바흐, 드보르자크 등 작품은 드라마틱한 감동을 더한다.

영화는 매주 목·금·토요일 총 9회 상영된다.

목요일 오후 7시, 금요일 오전 11시, 토요일 오후 4시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장애인·김해시 자원봉사자·임산부 4000원, 30인 이상 단체관람 4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누리집(media.gasc.or.kr)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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