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회의원 중 각각 국회 본회의 재석률·법안투표율 1위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 갑)·김정호(김해 을) 의원이 경남 국회의원 16명 중 국회 본회의 재석률(민)과 본회의 법안투표율(김)이 가장 높은 의원으로 조사됐다.

입법감시 전문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이 작년 7월 제21대 국회 개원 이후 지난 1년간 열린 총 48차례 본회의에 대한 출석 및 속개·산회 시 재석 현황과 본회의에 상정된 총 822개 법안에 대한 투표 여부를 조사한 결과다.

민 의원은 그 결과 출석·재석 115회로 재석률 77.18%를 기록해 경남 1위를 차지했으며, 김 의원도 776회 표결에 참여해 법안투표율 94.40%로 역시 경남 1위에 올랐다.

반대로 경남 의원 중 재석률과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의원은 김태호(국민의힘·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의 재석률 40.27%(출석·재석 60회)와 투표율 15.33%(표결 참여 126회)는 경남뿐 아니라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최하위권(재석률 298위·투표율 297위)에 속하는 수치다.

재석률의 경우 김 의원 뒤에는 지난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을 함께 탈당한 홍준표(국민의힘·39.60%) 의원과 윤상현(무소속·30.87%) 의원만 있었다.

그 외 경남에서는 윤영석(국민의힘·양산 갑) 의원이 재석률 56.93%, 투표율 22.14%로 두 지표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강기윤(국민의힘·창원 성산·재석률 57.66%) 의원과 윤한홍(국민의힘·창원 마산회원·투표율 37.10%) 의원도 각각 재석률·투표율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법률소비자연맹은 "본회의장에서 10번에 9번 이상 자리를 지킨 의원은 18명에 불과한 반면, 10번에 6번도 제대로 자리에 있지 않은 의원은 25명이나 되었다"며 "국회의원의 본회의 재석과 투표는 입법·재정통제·정부견제 등 4대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기본 의무로서 법안 표결 불참은 입법권 포기 행태에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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