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지막 쟁의조정회의 열려

창원 시내버스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해서 찬성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조는 5일까지 사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쟁의 행위에 나설 전망이다.

창원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1273명 중 91.1%(1160명)이 투표해 87.2%(1110명)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의 시내버스 파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버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임단협을 벌였지만, 9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노조는 6.8% 임금인상안을 요구했고, 사측은 △임금 동결 △정년연장 삭제 △호봉제 변경 △촉탁직 확대 △퇴직금 적립 방법 변경 등으로 맞받았다.

이에 노조는 지난 18일 경남지방노동위에 쟁의조정신청을 했고, 오는 5일 마지막 조정 회의가 열린다. 쟁의조정기간이 끝나는 날까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 노조는 6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파업이 시작되면, 9개사 시내버스 726대 중 542대가 운행을 멈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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