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차례나 사업비를 증액해 논란이 일었던 덕계체육공원이 이달 준공된다. /양산시
▲ 네 차례나 사업비를 증액해 논란이 일었던 덕계체육공원이 이달 준공된다. /양산시

양산시가 사업비 증액·공사기간 연장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덕계체육공원을 이달 준공한다.

시는 덕계동 산 39-2번지 일원 1만 6311㎡ 터에 국비 10억 원·시비 79억 원 등 사업비 89억 원을 들여 축구장 1면과 39대 규모 주차장, 160석 규모 관람석, 화장실, 간이체육시설 등을 갖춘 체육공원을 조성했다.

덕계체육공원은 동부지역 서창·소주·평산·덕계 4개 동 중 유일하게 체육시설이 없는 덕계동 주민이 각종 행사를 치르거나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다는 불만을 달래고자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공원 인근에 38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 기대를 모았다.

사업은 2018년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2019년 토지보상을 마치고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5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공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암반(연암)이 발견돼 공사를 중단하는 등 1년 가까이 준공 시기가 미뤄지며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게다가 감정평가에 따른 부지 매입비 증가, 건축물·토목구조물 확대, 암반 발생 등에 따른 토공량 증가 등으로 네 차례나 사업비를 증액해 애초 63억 원보다 사업비도 30%가량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는 특위까지 구성해 문제점을 파악하면서 '계획성 없는 공사'라는 질책을 쏟아내기도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