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단체장 등 58명으로 구성
전략수립·서명운동 등 주력

이건희미술관 의령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의령군은 23일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하고 "문화 분권과 국가 균형발전 등을 위해서는 의령이 건립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관내 기관·단체장, 도·군의원, 향우, 예술전문가, 언론인 등 모두 58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은 오태완 군수와 문봉도 군의회 의장, 정판덕 전국향우연합회장 3명이 맡았다.

추진위는 결의문에서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은 문화 불균형을 심화하고, 수도권만 문화를 독점하게 하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고(故) 이건희 회장이 미술품을 기증한 큰 뜻을 받들려면 유치 당위성과 문화 분권, 국가 균형발전, 삼성과 유가족 응원 등 모든 유치조건을 갖춘 의령이 미술관 건립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 의령군이 23일 기관·단체장, 도·군의원, 향우, 예술전문가 등 58명으로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출범식을 하고 있다.  /하청일 기자
▲ 의령군이 23일 기관·단체장, 도·군의원, 향우, 예술전문가 등 58명으로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출범식을 하고 있다. /하청일 기자

그러면서 △수혜 인원과 접근성만을 고려한 미술관 수도권 건립을 백지화하고 재검토할 것 △지역 존립과 진정한 문화 분권, 국가 균형발전 토대가 될 이건희 미술관 의령 건립을 강력히 요구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오태완 군수는 "미술관 의령 유치는 의령과 삼성, 이건희 회장과 특별한 인연뿐만 아니라 문화 분권,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하고 "매년 10월에 개최할 호암문화예술제와 삼성의 성장과정, 사업보국, 기업가 정신, 사회공헌 등을 전시하는 삼성특별관과 연계한 명품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고자 '이건희 미술관'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공동위원장 3인 체제로 운영하며, 미술관 유치 대응방안 및 전략수립 자문,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대정부 설득, 의령 건립 당위성 발굴 및 홍보, 유치서명, 결의대회 등 미술관 유치 분위기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