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 요구서 도에 제출
도 "제3 기구 구성해 조사"

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가 23일 오전 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 직원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공노조 경남본부 설명을 종합하면, 일부 직원이 갑질·폭언을 했다는 조합원 제보를 받았다. 각각 별개 부서에서 일하는 2명에 관한 내용이었다.

공노조 경남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갑질·폭언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했다. 가해자라 지목한 2명의 신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유추 가능한 상황이다.

공노조 경남본부 한 지부가 실태조사를 위해 해당 내용을 담아 공지했는데, 여기에 담당 부서명과 이름의 성을 표기했다. 이를 누군가 경상남도청공무원노조 게시판에 퍼 올려 놓은 상황이다.

공노조 경남본부는 기자회견 후 △진상조사·엄정징계 △해당 직원 2명에 대한 선 전보 조치 △갑질 방지 근본 대책 마련 등을 담은 '조사 요구서'를 경남도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도는 "정식 접수가 됐기에 별도 제3 조사 기구 구성 등을 논의해 공정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근본 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와 고민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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