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 조사·추가 검사 진행 중
경남 22명·전국 600명대로 급증

경남 백신 접종자는 다음달부터 '인공지능 전화'로 이상 반응 여부 등의 관리를 받는다.

경남도는 23일 도청에서 SK텔레콤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돕는 '누구 백신 케어콜 구축·운영을 위한 협약'을 했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인공지능이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사전 일정을 안내하고, 접종 후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보건소 담당자는 '누구 백신 케어콜' 누리집에 접속해 접종 대상자를 등록한다. 그러면 인공지능이 대상자에게 접종 일정을 전화로 안내한다. 접종 후에는 다시 전화를 걸어 증상 여부를 점검한 뒤 대상자 답변을 누리집에 등록한다. 담당자가 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백신 접종자들은 별도 프로그램·기기 없이 전화만으로도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수준으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다. 도내 하반기 접종 대상자는 220만 명이다.

이런 가운데 양산 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경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23일 오후 5시 기준(전날 오후 5시 이후)으로 22명이었다.

지역은 △양산 8명 △창원 6명 △창녕 2명 △김해 2명 △사천 1명 △거제 1명 △남해 1명 △거창 1명이다.

양산 8명은 모두 양산 소재 학원 관련 확진자다. 학생 7명, 종사자 1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22일 오후 학원생 3명 최초 확진 이후, 해당 학원과 확진자가 다니는 고등학교 2곳 147명에 대해 검사했다. 그 결과 학원 8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심층 역학 조사와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학원은 방역 소독 후 폐쇄됐다.

창원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3명은 지인이고, 1명은 가족이다. 창원 2명은 각각 증상 발현으로 검사했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창녕 2명, 사천 1명은 각각 스스로 검사받은 결과 양성이었다. 김해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 또 다른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거제 1명은 국외 입국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해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 거창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경남 누적 확진자는 5110명, 입원 환자는 128명, 누적 사망자는 1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추가 확진자는 645명으로 13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일주일 하루 확진자 수는 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7명-6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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