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진흥협의회 발족…부의장에 이승삼 추대

창원시가 씨름 부흥을 위한 싱크탱크를 발족했다.

창원시는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씨름진흥협의회를 발족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씨름 진흥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협의회를 구성하며 씨름 진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협의회는 창원시 씨름 진흥 전반을 다루고 자문에 응하고자 13명의 위원을 둔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당연직 의장을 맡게 됨에 따라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일할 부의장에는 이승삼 전 대한씨름협회 사무처장이 추대됐다.

창원시는 1970년대 '모래판의 전설'로 불린 김성률 장사를 시작으로 1980년대 민속씨름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승삼, 이만기, 강호동을 배출했다.

허성무 시장은 "한동안 시가 씨름 진흥과 발전을 위해 소홀한 점이 적지 않았음에도 씨름 본고장으로서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었던 것은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의 씨름에 대한 자긍심과 노력 덕분이다"며 "앞으로 창원시가 명실공히 대한민국 씨름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씨름이 지역 대표 스포츠 문화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협력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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