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서 대정부 건의안 채택
숙원 해결·성장동력 확보 강조

경남도의회가 'K-바이오 랩허브' 양산 유치에 힘을 보탰다.

도의회는 지난 17일 열린 제386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상열(더불어민주당·양산2) 의원이 발의한 'K-바이오 랩허브 경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건의안은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유사 전염병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대응하고자 바이오 창업기업 실험과 연구, 시제품 생산 등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첨단의·생명산업 종합지원 프로젝트인 'K-바이오 랩허브'를 양산에 유치하려는 내용을 담았다.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국비 2500억 원과 지방비 850억 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으로, 현재 경남을 포함한 11개 광역단체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기관·제약회사 등 이전으로 4300억 원 이상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1800억 원 은 물론 2100명 이상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에 사업을 유치하면 의·생명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해온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경남도와 양산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부지는 우수 교육·의료인프라와 함께 의·생명R&D센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등 전문연구시설을 이미 갖춰 대학과 병원, 연구소가 한곳에 집적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경·부·울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사업 효과가 800만 동남권 전역으로 퍼져 나갈 수 있어 국토 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양산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활용법을 찾지 못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이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신성장동력을 새롭게 확보하는 등 지역 숙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양산 유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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