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상대 4-8 '루징시리즈'
선발 파슨스·불펜진 부진
권희동·정범모 활약 빛바래

NC가 안방팬을 실망시켰다.

NC다이노스는 20일 오후 5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무기력했다.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는 4회 3실점, 5회 1실점했다. 반면 NC 타선은 3회 1사 1·3루에서 정진기·강진성이 연이어 삼진 처리되며 득점 기회를 날린 데 이어 5회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강진성의 투수 방면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가 득점하는 데 실패했다. 스코어 2-4.

파슨스와 교체됐던 강동연은 7회초 선두타자 박동원과 이정후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하고 자신감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맞이한 강동연은 김혜성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1점을 헌납했다.

끝이 아니었다. 강동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홍성민도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실점한 데 이어 송우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1점을 더 헌납했다. 홍성민이 2사 만루에서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1실점하면서 2-8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 20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다이노스
▲ 20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다이노스

타선도 맥을 못 췄다. 7회말에는 노진혁의 중전 안타와 투수 실책으로 박준영이 출루하며 무사 1·3루를 맞이했지만 정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이재율이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당하며 또다시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NC는 8회 이르러 2사 만루에서 정범모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박준영이 삼진 처리됐으며, 9회에는 이재율의 우전 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지만 강진성이 유격수 병살타 처리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NC는 키움과 주말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올 시즌 키움전 2승 6패. NC는 이달 6일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9-1인 7회 8실점하는 등 10-13으로 충격패당한 이후 4승 7패에 그치고 있다.

20일 오전 기준 6월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이 7.29에 달하는 등 불펜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1위 LG트윈스와는 5.5게임 차까지 벌어지는 등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NC는 22~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25~27일 창원NC파크에서 SSG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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