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현장 25·26일 진주서 공연

극단 현장이 25·26일 진주 예술중심 현장(진주대로 1038)에서 '1인극 콘서트'를 연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총 4개로 단원이 직접 극을 쓰고 출연한다. 최근 열린 제22회 진주연극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작품당 공연 소요 시간은 20~30분이다.

첫째 날 오후 7시 30분 <벚꽃엔딩>과 <로망>이 관객을 만난다.

최동석 배우가 출연하는 <벚꽃엔딩>은 가족 이야기다. 유난히 머리가 반짝였던 아버지와 늦은 나이에 교육열에 불타오른 어머니, 꿈 많은 소녀지만 꿈처럼 되지 않았던 누나, 항상 청개구리 반항아인 형, 나무타기와 담타기를 좋아한 나. 이들은 봄바람 휘날리는 어느 날 진해 군항제로 여행을 떠난다.

▲ 최동석 배우의 <벚꽃엔딩>. /극단 현장
▲ 최동석 배우의 <벚꽃엔딩>. /극단 현장

송광일 배우가 선보이는 <로망>은 삶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작품이다. 한 남자가 공원 중앙에 앉아 가방에서 소주 한 병과 소주잔 하나, 종이로 접은 장미꽃을 꺼내 놓는다. 온 힘을 다해서 정중하게 혼자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시지만 문득 마음 한편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둘째 날 오후 5시 김도영 배우가 출연하는 <우방타워랜드>는 솜사탕처럼 달콤했던 어린 시절의 놀이동산 추억을 관객과 함께 풀어낸다.

어린 도영은 가족과 함께 꿈에 그리던 우방타워랜드에 간다. 하지만 키가 작아 놀이기구를 못타게 되고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솜사탕을 사주며 안전한 놀이기구를 함께 탄다.

<순이의 일기>는 황윤희 배우가 선보이는 신발오브제극이다. 순이와 순이네 가족, 서정이, 친구들 등을 신발로 표현한 인형극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준다.

1인극 콘서트는 진주시의 소규모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민간공연장활성화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무료. 공연 전 예약은 055-746-7411, 741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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