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공모 선정…9월 사업비 확정·내년 10월 준공

김해시는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의 한림DSC(벼 건조저장시설) 신축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2년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사업'에 뽑혔다고 밝혔다.

한림DSC는 지난 1996년 한림농협 미곡종합처리장으로 시작해 지난 25년 동안 김해시 식량 산업 분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시설이 낡고 2002년 침수돼 지반 침하 등으로 벼 수매 때마다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지난 2019년 '김해시 식량산업 5개년 종합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한림DSC 신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3년 노력 끝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마지막 단계인 사업비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새로운 한림DSC는 김해시 농기계 임대사업장과 약 200m 떨어진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 1423번지에 건립된다. 사업비 약 61억 원을 들여 5000t 저온 저장시설과 1만 200t 규모의 최신 건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한림DSC 공사는 사업비가 최종 확정되는 올해 9월 지질 조사와 설계·각종 인허가를 시작으로 내년 초 본격적인 토목 공사와 건축 공사를 시작해 10월 준공될 계획이다.

한림DSC가 완공되면 무엇보다 수매 때마다 반복돼 온 수매 지연이 해소돼 농업인 대기 기간이 현격하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계약재배로 생산한 영호진미를 수매 기간 내 언제나 출하할 수 있어 고품질 쌀 생산 확대와 계약재배에 따른 농업인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한림DSC 신축은 오랜 시간 노력 끝에 얻어 낸 소중한 결과물이며 김해시 식량산업 분야 기반 시설이 전국 어디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시설을 갖추게 된 것"이라며 "이러한 시설을 바탕으로 김해 대표 브랜드 쌀 '가야뜰'이 명품이 되도록 품질 관리와 마케팅 분야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가야뜰'은 지난 2019년 한·아세안 태평양 정상회담의 만찬미로 사용될 만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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