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라운드 김천상무에 1-2 패
수적 열세에 무패 행진 마감
윤주태 리그 데뷔골 빛 바래

경남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경남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6라운드 김천상무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남은 경기 막판 윤주태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정규시간 종료와 함께 실점하며 무패행진을 4경기에서 마쳤다.

경남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이광선이 왼쪽 측면으로 길게 넘긴 공을 잡은 김동진이 문전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윌리안에게 연결했다. 윌리안이 잘 감아찬 공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0분 김범진이 개인 기량을 통해 상대 수비를 뚫었다. 상대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범진은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고 슈팅을 날렸고, 옆 그물을 흔들면서 공격을 마쳤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 패스를 최대한 차단하던 경남은 15분 박동진에게 첫 슈팅을 내줬다. 슈팅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경남 수비진이 상대 공격수를 압박했지만 3차례 패스로 수비가 뚫리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첫 슈팅 허용 후 소극적인 경기를 풀어가던 경남은 29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수 정재희에게 흘러갔고 곧장 슈팅이 나왔다. 골키퍼 손정현이 반응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 경남FC 장혁진(왼쪽)과 김천상무 강지훈이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6차전 경기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을 0-0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 김소웅을 빼고 윤주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모처럼 패스로 기회를 잡는 듯 했다. 윤주태와 윌리안이 상대 진영에서 서로 패스를 주고받은 뒤 측면을 뚫어내는데 성공했다. 윌리안이 문전으로 침투하는 윤주태를 향해 다시 패스를 전달했지만 상대 수비가 한 발 앞서 걷어냈다. 

경남은 후반 7분 위기를 맞았다. 우주성의 긴 패스를 받은 상대 공격수 허용준이 강지훈에게 연결했고, 그대로 슈팅이 나왔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12분 경남은 김범진이 상대 수비와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또 한 장 받으며 퇴장당해 수적열세에 놓였다. 

후반 16분 이우혁을 대신해 투입된 에르난데스는 21분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몇 차례 상대에게 연이어 슈팅을 허용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반격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에르난데스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발을 맞고 나갔다.

후반 39분 상대에게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던 경남은 후반 43분 윤주태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중앙 수비수 이광선이 측면 돌파 후 패스했고 윤주태가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후반 45분 수비 뒷공간이 무너진 경남은 정재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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