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사진관 현금보관함을 부수고 돈을 훔친 10대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창원·김해 일대 무인사진관에서 10회에 걸쳐 700만 원가량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ㄱ(21) 씨 와 ㄴ(13)·ㄷ(14) 군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9일 심야시간대(오후 10시~오전 5시) 문이 열린 무인사진관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망치로 현금보관함 자물쇠를 부스고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달 1일 피해 영업장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간 창원중부서는 폐쇄회로(CC)TV로 신원을 특정하고 10일 창원 한 모텔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다른 10대 1명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이고 ㄱ 씨 주도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가담자들은 '학교 밖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ㄴ 군은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ㄱ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