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인문학공간 이은문화살롱
월 4∼5과목 강의…특강도 진행

최근 경남대 부근에 둥지를 튼 이은문화살롱이 회원을 대상으로 철학·심리학·인문학 강의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은문화살롱은 4년 전 이은혜(57) 대표가 마산에 만든 인문학 공간이다. 한동안 부산에서 운영하다가 다시 마산으로 터전을 옮겼다.

이 대표는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 겸임교수이자 이은미술치료연구소 소장이다. 이 대표는 "평생학습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더 행복한 사회적 삶을 지향하는 모임"이라며 "처음에는 저와 함께 심리상담을 공부하는 분들이 주축이었지만 점차 인문학, 철학, 예술로 공부의 영역을 넓혀왔다"고 말했다.

이은문화살롱은 월 4~5과목의 강의를 진행한다. 과목당 한 달에 2번 강의가 열린다. 월 회비 2만~3만 원을 내면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유료 회원은 50여 명 되며 교사, 상담사, 택시기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한다.

▲ 이은문화살롱 내부. /이은문화살롱 <br /><br />
▲ 이은문화살롱 내부. /이은문화살롱

이 대표는 "치과 원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아 운영금 일부와 강의 운영을 도와주고 있다"며 "지역 교수님도 봉사 차원에서 2주에 한 번씩 줌 강의를 해준다"고 말했다.

명사를 초청해 열리는 특강은 분기별로 진행한다.

6월 특강은 12일 오후 3~6시 열린다. 이죽내 정신과 전문의이자 전 경북대 교수가 '현존재분석의 정신치료적 의의와 현시대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그는 정신분석학자 메다드 보스의 책 <정신분석과 현존재분석>을 한글로 옮기기도 했다. 토론은 김재현 경남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맡는다. 이번 강의는 줌으로 진행하며 회비는 6만 원이다.

이은문화살롱에 관심 있는 사람은 네이버 밴드에서 이은문화살롱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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