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현대LNG해운으로부터 17만 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169억 원이다. 이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11월 말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 연료 효율을 높이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재액화 설비를 탑재한다.

현대LNG해운은 지난 4월 대우조선에 초대형 이중 연료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발주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대형 LNG 운반선을 발주했다. 두 회사는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스마트십 기술 개발과 관련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선주의 깊은 신뢰에 화답하도록 최고 품질 선박을 건조해 적기에 인도하겠다"며 "하반기부터 카타르 등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 움직임이 예상돼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 운반선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초대형 원유 운반선 11척, 초대형 LPG 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26척(27억 4000만 달러 상당)을 수주해 올해 목표치(77억 달러)의 35.6%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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