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 연작 등 남겨…장지는 산양읍 중화마을 선산

우리나라 산천을 화폭에 담아 온 이한우(사진) 화백이 고향 통영에 잠들었다.

통영시는 지난 25일 산양읍 중화마을 물양장 일원에서 고 이 화백 영결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 화백은 지난 2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4세.

애초 장지는 대전현충원이었으나 유족 측이 생전 이 화백 뜻에 따라 산양읍 중화마을 선산으로 변경했다. 이 화백은 배우자 묘소 옆에 안치됐다.

이 화백 장남 상택 씨는 영결식에서 "아버님 뜻에 따라 태어난 곳에 장지를 정하게 됐다"며 "긴급히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통영시와 산양읍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1928년 통영(산양읍 중화리)에서 태어난 이 화백은 동국대를 나와 15년간 교사로 재직했다. 미술계에 입문해서는 우리 금수강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한국의 향토미를 형상화한 '아름다운 우리 강산' 연작 등이 유명하다.

국내외에서 수많은 전시회를 열었다. 2005년에는 프랑스 상원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프랑스 문화성 예술과문학기사훈장 등을 받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