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질환은 현대 사회 고질병이라 불릴 정도로 증가세가 꾸준하다. 잘못된 자세,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운동 부족 등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질환이라 여겨졌던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가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발병한다. 허리 디스크는 외부 충격, 무리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디스크 안의 수핵이 섬유륜을 찢거나 밖으로 돌출되어 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한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다리쪽의 운동과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을 눌러 다리가 아프고 저린 방사통, 요통, 근력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척추 질환자 대부분은 약물이나 물리치료, 경막 외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3주 이상 보존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하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척추 주위에는 각종 신경이 지나가고 있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후유증을 걱정하는 환자가 많다. 그렇다면 높은 정확성과 안정성으로 주목받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 5㎜가량의 작은 구멍 두 개를 뚫는 수술법으로 병변을 부분적으로 정확하게 제거하며, 최소 절개로 흉터나 근육의 손상, 출혈 위험이 적다. 회복 기간이 짧아 바쁜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에게도 부담이 적다.

척추 질환은 제때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이른 시일 내에 적합한 수술 방법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척추 질환은 수술 후 꾸준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는 피하고, 다리 꼬기나 머리를 숙여 감는 자세를 주의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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