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주년, 그러나

암묵적 동의

"30년, 40년이 지나도록 치유는 고사하고 진상이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건 사과하지 않는 책임자 한 사람이 아니라 다수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작가 허지웅이 오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일부입니다. 오늘 5·18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4월 5·18기념재단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5·18 인식조사를 했습니다.

답변자 39.6%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허 작가 말을 빌리자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막는 암묵적 동의가 자리한 탓이겠습니다.

전두환 기념물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경남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는 전두환 기념 상징물 철거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가장 큰 논란거리는 합천 일해공원 명칭 변경입니다. 일해는 전두환 아호입니다.

매번 이름을 바꾸라는 요구가 빗발치지만 합천군은 행정기관 독립성을 이유로 명칭 변경, 생가 지원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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