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역사 선생님들이 1년여 동안 집필한 '사진과 그림으로 함께하는 경남독립운동이야기1·2'가 발간됐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이 책을 도내 전 초·중·고등학교에 배부해 수업자료집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특히 중학교는 학교당 1학급 분량을 배부해 학생들이 수업 중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경남 18개 시군을 동부권, 서부권으로 나눠 총 2권, 650쪽 분량이다. 지역마다 지역 소개, 지역 독립운동가 이야기,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 사진, 유적지를 표시한 현장탐방안내 지도, 학생용 학습지, 도움받은 자료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신주백 독립기념관 연구소장 등 전문가 3명으로부터 감수를 받아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중학생 수준에 견주어 어려운 용어는 내용 옆에 따로 설명을 제시했으며, 관련 사진과 그림을 풍부하게 실어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20년 7월 공모로 선정된 집필팀(밀양고등학교 교장 손경순 외 10명)은 지역 문화원, 독립기념관 자료, 당시 신문기사 등 기존 관련 자료를 조사하는 등 1년여 기간 집필에 힘써 왔다. 

집필위원으로 참여한 최신호 마산내서여고 교사는 "코로나로 힘든 한해였지만 경남의 독립운동사를 집필하면서 마산 3·15의거가 우연히 일어난 민주항쟁이 아니라 경남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 유산이 면면히 이어져 온 결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남 독립운동이 치열했음을 알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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