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시민 생명을 구한 김남희(52·사진) 씨가 17일 오전 김해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 씨는 지난 4월 26일 오전 9시께 자신의 집을 나와 회사로 출근하던 중 아파트 화단 옆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경비원을 발견하고 119 구급대원과 영상 통화를 하며 경비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김 씨의 신속한 응급 처치는 경비원의 호흡과 의식을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주간보호센터 일을 하면서 사전에 교육 받아둔 심폐소생술을 실제 활용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감사패를 수여한 허성곤 시장은 "목숨이 위험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보살피는 등 생명 존중을 실천한 의로운 행동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사회 분위기를 완화하는 데 한몫했다"며 "이 같은 선행이 퍼져나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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