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전국 순회 회견 첫발
"경부울 행정통합도 검토해야"

윤영석(양산 갑)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당권 도전 행보를 본격화했다.

윤 의원은 17일 오전 경남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과 통합의 당 대표가 되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미 지난해 말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 의지를 나타냈고, 지난 6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 시도 순회 첫 출발 의미를 담았다.

윤 의원은 "수도권 대 영남, 초선 대 다선 등의 소모적이고 대결적인 논쟁은 당 혁신과 정권 교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젊고 민주적인, 국민에게 활짝 열린 정당을 추구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부동산·청년일자리 문제는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윤영석(양산 갑) 의원은 17일 오전 경남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비전을 제시했다.  /경남도의회
▲ 윤영석(양산 갑) 의원은 17일 오전 경남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비전을 제시했다. /경남도의회

지역 의제에 대한 견해도 나타냈다. 윤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 "김경수 도지사가 추진하는 그 방향성에 동의한다"며 "동남권은 경제·교통 협력에서 시작해 종국에는 행정 협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전국적인 지방행정체제 개편 시기가 오면 (경남·부산·울산이) 행정통합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분권을 강화해 독일에 버금갈 정도로 지방정부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현재 8 대 2인 국세·지방세 비율을 5 대 5로 대폭 강화하고, 지방의회가 독립된 기구로 제대로 된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체 조직·예산 편성 권한을 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경남 경제와 관련해서는 "경남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한편 낙후된 국가산단·일반산단의 리모델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제조업 중심의 경남 경제가 다시금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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