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환 시의원 5분 발언서 주장
송 시장 "재원 조달 방안 검토"

사천시민에게 코로나19로 인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달라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동환(더불어민주당) 사천시의원은 지난 11일 사천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소상공인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요식업체 1650곳 중 상당수가 매출 감소로 폐업 위기를 맞았고, 항공우주산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며 "지역경제가 뿌리부터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시민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가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근 시군은 앞다투어 주민에게 도움이 될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들 시군의 재정자립도의 어려움은 우리 시와 다르지 않다"며 "결국 어디에, 어떤 사업에 중요도를 두는가에 핵심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진보당 사천시위원회도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시민에게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이미 진주, 남해, 합천, 거창, 함양, 산청, 고성 등 경남지역 대부분 지자체가 전체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것으로 결정한 상황"이라며 시가 지원금 지급을 결정할 때까지 청원 서명운동을 펼쳐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재난지원금을 편성하지 않았다.

시는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재원 확보가 부담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송도근 시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재원 조달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딱히 현재 지급을 할 수 있다, 못 한다고 답하기 어렵지만 그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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