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6분 결승골 '깜짝 활약'
안양과 방문경기 1-0 승 견인
설기현 감독 변칙 전술 성공

경남FC가 김동진의 데뷔골 속에 방문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남FC는 16일 안양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FC안양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6분 나온 김동진의 데뷔골이 결승골이 됐다.

경남은 이날 예상과 다른 선발 명단을 꾸렸다. 기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이정협이 벤치에서 대기했고,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경남 유니폼을 입은 김소웅이 깜짝 선발로 나섰다.

전반부터 경남은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9분 경남은 상대 실수를 틈타 기회를 엿봤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서로 공을 주시하다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공이 굴절돼 김소웅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다만 김소웅이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기회를 놓쳤다.

13분과 14분 채광훈과 진세민이 연이어 상대 골문을 노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계속해 공격을 주도한 경남은 전반 중반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10분간 5개 슈팅을 내준 경남은 골키퍼 선방과 더불어 강한 압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경남은 후반 선취골을 터트렸다.

▲ 1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경남FC와 FC안양의 경기에서 후반 6분 경남 김동진이 데뷔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 1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경남FC와 FC안양의 경기에서 후반 6분 경남 김동진이 데뷔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후반 6분 강한 압박으로 상대에게 공을 뺏은 경남은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김소웅과 마찬가지로 깜짝 선발 카드로 나선 진세민이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김동진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김동진이 지체없이 그대로 시도한 슈팅은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경남은 2분 뒤 세트피스를 통해 추가골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후반 15분 김소웅을 빼고 이정협을 투입한 경남은 공격을 주도하기보다 역습에 치중했다.

후반 34분 경남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일수는 단독 돌파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득점과 이어지지 못했다.

39분에는 백성동이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남은 이후 3차례 상대 슈팅을 막아낸 뒤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낸 끝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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