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번째 맞이하는 스승의 날을 앞둔 5월 13일, 통영고등학교 39기 3학년 1반 제자들이 통영고등학교 양영오 전 교장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선생님의 제자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통영고등학교에 장학금 580만원을 기탁하여 감동을 주었다.

통영고등학교 최초의 모교 출신(25기) 교장선생님으로 재직 후 퇴임하신 양영오 전 교장선생님의 고희(古稀)를 맞아, 37년 전 선생님께서 맡으셨던 3학년 1반 제자들(39기)이 감사의 마음을 모아 스승의 날에 사은회를 열려고 하였으나 양영오 전 교장 선생님께서 “제자들의 뜻은 고맙지만 코로나19 상황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힘든 사람들이 많으니 이미 준비한 사은회 비용을 모교 후배들을 위해 39기 3학년 1반 졸업생 일동 이름의 장학금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또 제자들의 정성 어린 마음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양영오 전 교장선생님께서도 함께 모교 장학금 기부에 동참했다.

장학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선생님께 대한 감사와 선생님의 제자들에 대한 마음을 함께 담아 순수하고 따듯한 마음이 담긴 장학금을 모교에 기부하니 자신의 앞날과 학교의 명예를 위해 학업에 매진하는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주실 것을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통영고등학교(교장 김재수)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뜻깊은 장학금을 기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수여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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