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불편…사고 위험 우려도
옐로카펫·안전펜스 보수 검토

지난 11일 창원 그린로드 대장정팀은 창원 합포초등학교 통학로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도 폭이 유독 좁은 곳과 인근 상가 적재물로 위험한 곳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도 폭 확장 요구 = 학교 후문 방향 어린이보호구역에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지만, 길 시작점에 커다란 현수막 게시대가 세워져 있어서 보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인도 폭도 여러 명이 지나다니기에는 좁았다.

게다가 안전펜스를 걷어낸 부분이 있었는데, 차량 운전자들이 펜스 맞은 편에 차를 세우고 학생을 부근에 내려줄 때 무단횡단으로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부모들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 지구회관 앞 교차로 쪽에서 학교 방향으로 가려면, 건널목 신호등이 없어서 보행자들이 길을 건널 때 어려움이 있다고도 했다. 또, 창원칸타빌오션뷰에서 가야빌딩으로 가는 건널목은 사선으로 설치돼 있는데, 건널목이 가야빌딩 앞 모퉁이에 가까워서 우회전하는 차량이 보행자를 보지 못하는 위험도 크다고 설명했다.

▲ 창원 그린로드 대장정팀이 지난 11일 창원 합포초등학교 통학로를 살펴보고 있다. 이들은 목재 가게 앞 인도에 불법 적치물이 많아서 통행이 어렵다는 지적을 했다. /우귀화 기자
▲ 창원 그린로드 대장정팀이 지난 11일 창원 합포초등학교 통학로를 살펴보고 있다. 이들은 목재 가게 앞 인도에 불법 적치물이 많아서 통행이 어렵다는 지적을 했다. /우귀화 기자

◇불법 적치물 사고 위험 커 = 현장 조사 참여자들은 학교 앞 한 목재상사 앞 인도에 불법 적치물이 많아서 사고 위험이 있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상가 부근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보행자 불편이 크다는 것이다.

합포초교 부근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편인데, 가로수, 기둥 등이 자전거 도로를 막고 있어서 자전거 이용자도, 보행자도 난처하게 하는 모양새였다.

이날 함께 통학로를 둘러본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제교통과 측은 △학교 부근에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옐로 카펫, 안전펜스 보수 △교차로 모퉁이, 차량 침범 예방을 위해 볼라드 설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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