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 행안부 장관 면담
23만 노동자 복지 수요 등 강조
특별교부세 100억 지원 요청도

허성곤 김해시장이 지난 1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시민 숙원사업인 '김해고용노동지청 신설'을 촉구했다. 또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도 건의했다.

허 시장은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만에 행안부를 다시 방문해 숙원사업 추진 타당성을 강조했다.

이날 허 시장은 최우선으로 김해고용노동지청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했다. 김해시는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제조업체와 일반업체가 있다. 이 중 78%가 5인 미만 영세 사업체로서 인근 지역보다 산업재해 발생 위험이 높고 23만 노동자의 복지 서비스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현재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산하 양산지청에서 김해시 고용노동 업무를 담당해 시민들 불편이 쌓이고 있다.

현재 시에서는 정부 정책에 부응해 부원·동상·회현동 행정동 통합을 추진하며 주민 중심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통합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허 시장은 통합 대상 지역에 건립 중인 원도심 체육관 사업을 조속히 준공하고자 재정 인센티브 지원도 건의했다.

▲ 허성곤(왼쪽) 김해시장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김해고용노동지청 신설'을 촉구했다. /김해시
▲ 허성곤(왼쪽) 김해시장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김해고용노동지청 신설'을 촉구했다. /김해시

허 시장은 특별교부세로 지역현안 사업 5건 70억 원, 재난 사업 3건 30억 원 등 총 8건 10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현안 분야 지원 건의 주요 사업을 보면 △2017년 국가습지로 지정된 화포천습지 관리센터가 2023년 개관 예정이어서 방문객 편의를 위한 진입도로 정비사업비 20억 원 △200개가 넘는 상가 밀집 지역이나 코로나19 등으로 침체 기로에 있는 장유 대청천 변 상가 거리를 대청천과 연계한 볼거리가 있는 명품 상가거리로 정비하기 위한 대청천변 경관정비 10억 원을 희망했다. 아울러 △허왕후 기념공원 조성 10억 원 △장유 신안~율하2지구 도로 정비 10억 원 △용성천 생태복원사업 20억 원을 신청했다.

재난 분야는 △노후 도로 시설물 균열·파손을 조속히 보수해 시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칠산 IC 연결로 등 5개소 보수·보강 사업비 20억 원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 안전도를 높이고자 북부 매정 등 22개소 CCTV 설치사업 5억 원 △진영 내룡지구 용배수로 공사 5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허 시장은 국회에서 민홍철·김정호 두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과 특별교부세 신청 사업을 설명하고 힘을 실어줄 것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방역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 숙원사업을 조기에 완성하고자 중앙부처 방문을 지체할 수 없었다"며 "숙원사업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이후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신성장사업 역시 빠짐없이 추진되도록 앞으로도 정부부처, 국회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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