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상임위, 이영실 의원 대표발의 조례안 원안 가결
정의당 환영 논평 "본회의 통과로 건강·학습권 보장을"

도내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조례안이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이영실(정의당·비례·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남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해 원안 가결했다.

조례안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의 기본 목표와 추진방향, 용품 선정 및 구매, 지급방법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한 지원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생리가 여성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에 관한 사항,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경남교육청, 도내 시군, 민간단체 등과의 상시 협력 체계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이영실 의원은 제안 이유에 대해 "여성의 생리문제는 여성의 생명권, 노동권, 행복권과 직결되며, 특히 여성청소년의 경우 건강권, 학습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생리용품이 '보편적 복지'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며 "저소득층은 물론, 경남도 여성청소년 모두에게 생리대 등 생리용품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해 여성청소년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했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는 경기도 여주시에서 전국 최초로 통과됐으며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된 상태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13일 환영 논평을 내고 "조례안의 상임위 통과를 계기로 본회의 통과는 물론 여성청소년의 기본권, 건강권,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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