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국가의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하고 미래농업 활성화를 위해 고순도 액화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영농복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하동군은 13일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대회의실에서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발전본부(본부장 유승찬), ㈜창신화학(사장 배상도)과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영농복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3자간 업무협약은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농작물 재배 기술의 확대 개발 등을 통해 CO2의 유효 이용에 대한 상호 지원 협력과 공동이익 증대를 위해 체결됐다.

이산화탄소(탄산가스)는 드라이아이스 형태의 고체로 공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농가의 요청에 따라 액화탄산(액체)으로도 공급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탄산 비료와 CO2 농작물 강화재배 기반시설 제공, 재배기술 개발 지원, 정보제공과 우호증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해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에서 발생하는 CO2를 포집·정제해 지역의 소규모 시설하우스 농가에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농어촌 영농복지 사업의 목적에 맞는 지원 대상 농가를 발굴하고, 남부발전은 사업에 필요한 CO2를 생산·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창신화학은 남부발전에서 제공한 CO2를 이용해 농작물 강화재배 시범단지 시설을 설치·관리하고 적기에 CO2를 농가에 공급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은 1차로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미나리·취나물·부추 등 시설하우스 33동 3만 3000㎡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설 엽채류 탄산활용 시범재배에 성공해 고품질 엽채류 생산기술을 정립하고, 전 시설농가에 확대 보급해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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