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 내달 3일 공개토론
참관 주민 50명 23일까지 모집

창원시공론화위원회가 7월 완공을 앞둔 '지개∼남산 연결도로' 적정 통행료 해법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6월 3일 오후 3시 시청 시민홀에서 연다.

공론화위원회는 참관인으로 북면 주민 25명과 5개 구청(각 5명씩) 25명 등 모두 50명을 공개 모집한다. 토론회 참관을 원하는 시민은 13일부터 23일까지 창원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북면 주민 2명, 민간사업자 1명, 시의원 1명, 교통전문가 1명, 회계전문가 1명, 창원시 1명 등 7명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토론회는 실시간 온라인(창원시 유튜브)으로 중계된다.

지개∼남산 도로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 지개리(국도 79호선)에서 동읍 남산리(남산 나들목)를 연결하는 길이 5.4㎞ 왕복 4차로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참여한 지개남산도시고속화도로㈜가 건설해 창원시에 기부채납하고 개통 후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민자사업이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북면∼동읍 소요 시간이 2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창원시-사업시행자 협약 때 최초 제안은 소형차 1100원, 중형 1650원, 대형 2200원이었다. 그러나 사업자는 오는 7월 개통을 앞두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소형 1400원, 중형 2100원, 대형 2800원으로 조정해 시에 승인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창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에는 도로 개통을 앞두고 통행료를 낮춰 달라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공론화위원회는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오는 6월 말까지 창원시와 사업자 측에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어석홍 위원장은 "애초 통행료 협약과정에서 정작 도로를 이용할 당사자인 주민들의 의견은 없고, 사업자와 창원시 간의 협의로만 이루어졌기에 지금에 와서 통행료 논란이 생긴 것 같다"며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이 직접 통행료 산정과정에 참여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의안이 도출돼 더 이상의 논란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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