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개발사업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밀양시청 공무원들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는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는 밀양시청 공무원들을 입건하고, 10일 오전 9시께 밀양시청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PC 속 자료 다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공무원은 시 개발 관련 업무를 하면서 얻은 정보 등을 이용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된 공무원은 최소 2명 이상이며, 모두 6급 이하로 시청 간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불법 투기한 개발사업은 앞서 경찰이 수사하고 있던 또 다른 밀양시청 공무원 부동산 투기 사건과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에도 밀양시청 공무원 2명을 부동산 투기 혐의로 입건하고, 밀양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홍승우 경남경찰청 특별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계장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세부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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