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일원 23만㎡(약 7만 평)에 재배되는 꽃양귀비가 볼거리를 넘어 식품산업화하는 길이 열렸다.

하동군은 7일 북천꽃천지허브리아체험관에서 ㈜약식동원(대표 윤재은),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대표 김용수)과 북천 꽃양귀비의 식품산업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약식동원은 녹용(젤리)·백수오·상어연골 등 동·식물 원료를 이용한 제품 기획과 판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와 윤재은 대표, 김용수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3자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꽃양귀비를 식품산업화하기로 했다.

꽃양귀비에는 항암·항염·항진통·항산화 등의 효과가 있는 켈리도닌, 프로토핀, 크립토핀 등의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3개 기관·단체는 꽃양귀비의 재배와 생산관리, 가공식품 산업화, 식품으로서의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약식동원과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3월 직전들판 일원 4400㎡ 규모의 꽃양귀비를 계약 재배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3자간 협약 체결로 꽃양귀비의 식품산업으로서의 서막이 열렸다"며 "국민의 건강은 물론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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