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산업 급격한 위축
48개사 총 20억 원 규모 지원금

사천시가 항공 제조업의 기반 유지와 육성을 위해 지역 48개 항공업체에 총 20억 원 규모 지원금을 지급한다.

항공 제조업은 보잉737 맥스 운항·생산 중단과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국제 여객 수송량이 전년 대비 60% 감소하는 등 운송 산업의 급격한 위축으로 여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사천시는 항공산업 생태계 기반을 유지하고, 숙련된 기술인력을 지켜 다시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출 급감으로 경영위기에 놓인 항공업체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상시 노동자 10명 이상의 항공기·우주선 부품 제조기업이며 고용인원과 피해 정도에 따라 경상경비(전기요금, 상수도 요금 등) 일부를 차등 지원한다. 시는 18일까지 신청서류를 접수해 사천항공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금 세부 기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지원금과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따른 지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 항공제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천지역에는 1만 명이 항공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송도근 시장은 "올해 지역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주력 산업인 항공제조업 기반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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