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0-2 패…무패행진 마감
공격수들 슈팅 정확도 떨어져
후반 막판 실점하며 경기 내줘

경남이 상대 밀집수비를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남FC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던 경남은 이날 득점에 실패하며 무패행진도 3경기에서 멈췄다.

이번 경기에서 경남은 주도권을 잡고 수차례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공격수들의 슈팅은 부정확하거나 밋밋하게 이어졌다.

경남은 초반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를 흔들었다. 3분 백성동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이정협에게 패스했다. 이정협이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밋밋한 슈팅에 그쳤다.

1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세트피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슈팅이 한 차례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이후 황일수의 슈팅까지 나오면서 골문을 위협했다.

19분에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에르난데스가 공을 잡은 데 이어 이정협, 황일수까지 연결됐다. 황일수는 어려운 자세에서 터닝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1분, 경남은 이날 가장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다. 김동진과 김주환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른쪽 측면을 뚫어냈고, 상대 골문으로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공격진이 대응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남FC가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1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전반전 세트피스 기회를 잡고 득점을 노리고 있다. /한구프로축구연맹
▲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1라운드 경남FC와 전남드래곤즈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자리 선점을 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28분 경남은 위기를 자초했다. 골키퍼 손정현의 패스가 짧게 연결되며 곧장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내줬다. 상대 공격수 사무엘이 이광선을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고, 손정현이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남은 34분 골대와 5.5m 거리에서 간접 프리킥을 얻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45분 역습 과정에서 황일수의 패스 선택이 아쉬웠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일수는 패스보다 한 차례 더 드리블을 하면서 패스 길목이 차단됐고, 기회를 날렸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 5분 세트피스를 내줬고 장순혁에게 골을 허용했다.

0-1로 뒤진 후반 13분 에르난데스가 상대 수비 공을 탈취한 뒤 이정협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측면을 뚫어냈다. 이후 문전으로 패스했지만 상대 수비가 한 발 앞서 걷어냈다.

3분 뒤에는 이정협과 교체로 경기에 나선 윤주태가 측면을 돌파한 뒤 에르난데스에게 패스했다.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에르난데스가 슈팅을 했지만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경남은 후반 40분 김동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발로텔리에게 추가 실점을 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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