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5실점했지만 타선 불방망이…KT에 16-11

NC 선발투수 박정수가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NC다이노스는 9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6-11로 이겼다.

박정수가 2연승을 만끽했다. NC 타선은 1회초부터 박정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친 데 이어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나성범·양의지가 잇따라 볼넷을 골라내며맞이한 1사 만루. 알테어가 삼진 처리됐지만 박석민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리면서 2점을 선취했다.

NC는 계속해서 소형준을 공략했다. 2사 2·3루에서 노진혁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한 NC는 1·3루에서 이원재가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스코어 4-0을 만드는 이닝이었다.

KT 타선도 박정수를 괴롭혔다. 박정수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1사 후 강백호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 4-2가 되는 순간이었다. 박정수는 유한준을 뜬공, 알몬테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NC 선발투수 박정수. /NC다이노스
NC 선발투수 박정수. /NC다이노스

NC 타선은 2회초에도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활약이 눈부셨다.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한 박민우는 1사 후 나성범 타석 때 2루로 도루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도루에 성공하며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 5-2가 됐다.

KT 타선도 추격을 했다. 박정수는 2회말 1사 후 신본기와 권동진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심우준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5-5 동점이 됐다. 박정수는 김민혁을 삼진, 배정대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NC 타선은 3회초에도 득점하며 박정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선두타자 알테어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작렬한 데이어 박석민이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했다. 소형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순간이었다. 노진혁이 소형준과교체된 하준호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1사 2·3루에서 권희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스코어7-5.

NC는 4회초에는 1사 후 양의지가 볼넷, 알테어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맞이한 1·2루에서 박석민이 가운데 담장을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3점을 추가하며 10-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주도권을 잡는 이닝이었다.

박정수도 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3회말 1사 후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준 박정수는 알몬테를 병살타 처리했으며, 4회말에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신본기를 병살타, 권동진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박정수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하며 2연승을 챙겼다.

NC와 KT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쳤다. NC가 6회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은 듯 보였지만 KT가 7회 4점을 추가하며12-9로 따라붙었다. NC가 8회초 3점을 더 달아났지만 KT가 8회말 2점을 따라붙으며 스코어 15-11이 됐다. 9회초 1점을추가한 NC는 9회말 마무리 원종현이 KT 타선을 무실점 처리하면서 추격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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