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남드래곤즈와 안방경기
리그 최소 실점팀 수비진 탄탄
윌리안 앞세워 측면 공략 관건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경남FC가 4경기 연속 승점 확보에 도전한다.

경남FC는 9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맞붙는다. 경남은 최근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1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8위라는 성적만 놓고 보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경남이다. 하지만 최근 치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7점을 확보했다. 또 최근 3경기에서 경남은 6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빼어난 공수 조화도 보이고 있다.

경남은 현재 12득점으로 팀득점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에르난데스가 4골, 윌리안과 백성동, 고경민이 각각 2골, 이정협과 황일수가 각각 1골을 터트린 경남이다. 고무적이게도 모든 득점이 공격진에서 나오고 있다.

경남은 지난 시즌부터 막강한 화력으로 상대팀을 압도하는 경기를 치르고 있다. 최근 3경기를 제외하면 경남의 팀 멀티골은 지난 3월 13일 안산그리너스FC와 치른 경기가 전부였다. 당시 경기에서 윌리안이 2골을 터트리며 첫 승을 거둔 경남이다.

경남의 승리 가능성은 이번 시즌도 공격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전남과 경기 역시 예외일 수 없다. 특히 경남은 개막전 당시 전남과 방문경기에서 0-1로 패한 바 있어 이번 경기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경남에 공격이 주무기라면 전남은 수비가 뛰어난 팀이다.

전남은 리그 내 최소 실점(7실점) 팀이다.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전남은 리그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올렉, 고태원, 박찬용 등으로 이어지는 전남 수비진은 견고함을 자랑한다. 전남은 후방을 빈틈없이 메우며 상대 공세를 무력화한 후 한방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경남으로서는 상대 수비를 효율적으로 뚫어낼 수 있을지가 변수다. 공격 주도권을 쥔 채 상대 허점을 파고드는 것이 약한 고리인 경남은 측면 파괴력을 높여야 한다.

지난 서울이랜드와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나섰던 황일수와 백성동 역할이 중요하다. 또 부상을 털고 복귀가 유력한 윌리안이 어느 시점에 경기장에 들어가 얼마만큼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경남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대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최근 눈에 띄는 결과를 얻어내고 있는 경남이 4경기 연속 승점 확보와 더불어 또 한 번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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