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해 전문 리보테크와 협약
하루 3t 이상 생산 상용화 추진

두산중공업이 폐플라스틱·폐비닐을 활용한 수소생산 기술 개발에 나선다.

두산중은 폐플라스틱 연속식 열분해 전문기업인 리보테크와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리보테크는 폐플라스틱을 연속식으로 열분해해 가스를 생산하고, 두산중공업은 열분해 가스를 수소로 개질하는 핵심 설비와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는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고분자의 화합물을 저분화해 가스나 액체를 얻는 기술이다. 이번에 적용하는 연속식 열분해 기술은 원료의 지속 투입으로 연속 생산을 할 수 있어 처리규모를 쉽게 확대할 수 있고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두산중은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하루에 수소 0.3t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 개질기를 개발해 경북 문경에 있는 리보테크에 설치·운전할 예정이다. 이후 실증과제를 통해 폐플라스틱에서 하루 3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해마다 국내에 800만t 이상의 폐플라스틱이 배출되는데, 이 중 매립·소각 및 고형폐기물(SRF) 원료가 되는 약 400만t의 폐플라스틱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폐플라스틱 수소화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생산한 수소를 추후 연료전지, 수소가스터빈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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