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당 이미지 획기적 개혁"
조해진 포함해 내달 중순 경선

3선의 윤영석(양산 갑) 국회의원이 6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정치의 획기적 변화를 염원하는 피끓는 심정으로, 혁신과 통합을 이루어내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사즉생의 자세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내년 정권교체와 정권교체 이후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비전과 혁신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며 "노동부·서울시 등 다양한 공직 경험과 3선의 경륜, 문제해결에 중점을 두는 실사구시 정치인인 제가 국민의힘 당대표의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경제 및 부동산 정책 실패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 실패 △국민통합 정책 실패의 '3패 정권'이자, △자유민주 질서 붕괴 △삼권분립 정부구조 붕괴 △공정 및 정의사회를 붕괴시킨 '3붕 정권'으로 규정했다.

▲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국민들은 도대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 절망하는 동시에 '야당은 여당의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는가' 묻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아직도 과거의 빛나는 업적과 향수에 젖어 있고, 변하기보다는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고, 혁신을 두려워하고, 국민의 삶의 문제에 실용적 대안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윤 의원은 "그간 줄곧 이어져 온 비호감 정당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과거 공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 처절한 반성, 제대로 된 진정한 사과와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며 "선수 파괴, 지역 파괴, 성별 파괴하고, 오직 제4의 물결 정치혁명에 걸맞게 당을 실질적으로 리빌딩하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정치개혁 과제로 "5년 단임 제왕적 대통령을 다시 뽑는 대선은 또 다른 국정 실패의 연속이고, 또 한 명의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어 낼 뿐"이라며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을 내년 대선 전에 완료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인사권과 재정권을 보장해 독일의 주에 버금갈 정도로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겠다.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경남 인사는 같은 3선의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을 포함해 2명이 됐다. 조 의원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회피할 수 없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21대 임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두 의원 외에 주호영·나경원 전 원내대표, 5선 조경태 의원, 초선 김웅 의원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다음달 중순께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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