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4안타 5타점 1득점 맹활약
KBO리그 역대 19번째 1000타점
선발 신민혁 2연승…SSG에 7-1

NC가 선발 신민혁의 호투, 박석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NC다이노스는 6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7-1로 완승했다.

설욕전 주인공은 신민혁·박석민이었다. 5일 경기에서 SSG에 12-13으로 석패한 NC는 이날 선발투수로 신민혁을 내세웠다. 지난달 29일 삼성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했던 신민혁은 SSG 타선도 요리해 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신민혁은 3회 2사 후 오태곤과 최정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1·3루에 처했다. 하지만 제이미 로맥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1사 후 정의윤에게 한 점 홈런을 맞았다.

6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 경기에서 NC 박석민이 7회말 1사 1루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 경기에서 NC 박석민이 7회말 1사 1루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5회에는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안타, 추신수·오태곤에게 볼넷을 잇따라 내주며 만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정을 파울 플라이, 로맥을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신민혁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1실점하며 3번째 선발승을 만끽했다.

타석에서는 박석민이 북 치고 장구도 쳤다. NC는 박석민이 2회 1사 3루에서 SSG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작렬하면서 1점을 선취했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적시타로 2득점한 데 이어 박석민이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BO리그 역대 19번째 1000타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NC 소속 선수로는 지난 2014년 이호준 이후 2번째다.

끝이 아니었다. 박석민은 7회에는 1사 1루에서 중간계투 조영우의 5구째 139㎞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1000타점 달성을 자축했다. 시즌 5호 홈런. 이날 박석민은 4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1득점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타점 기록도 작성했다.

NC는 신민혁에 이어 임창민-홍성민-배민서-류진욱을 투입해 SSG 타선을 무실점 처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3승 2패를 거둬 우위도 점했다.

박석민은 "시즌 들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부상 선수도 많아 팀이 어려운 상황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1000타점은 더 일찍 달성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야구라는 게 할수록 쉽지 않은 것 같다. 대선배님들과 같은 기록을 남긴 만큼 오늘만큼은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1000타점에 만족하지 않고 야구를 그만두는 날까지 최대한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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