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시인 창작동요집 펴내

한국도로공사 상임감사를 지냈고 성균관대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에, 시인이기도 한 이상익 새길동산노인요양원 원장이 이번에는 <이상익 창작동요집>(사진)을 냈다. 정치평론집, 번역서 등 저서도 많지만, 그가 낸 시집만 해도 <우리가 물이라도 되어 흐른다면> <더불어가기> <함안장날> 등 여러 권이다.

창작동요집에는 '가을 하늘' '계획표' '눈이불' '설날이 오면' '신기한 모래밭' 등 동심이 가득한 30편의 곡이 실렸다. '달맞이꽃' '땅거미' '랄랄라 뚝방길' '아시나요 함안둑길' '지렁이' 등은 이상익 시인이 직접 작사한 노랫말에 곡을 붙인 노래다.

"마스크는 왕이에요 대왕이에요/ 언니들도 오빠들도 꼼짝 못해요/ 선생님도 아빠 엄마도 예예예 해요/ 마스크는 마스크는 세계 최고 대장이죠/ 마스크는 마스크는 참 좋은 의사 선생님…"('마스크' 정영숙 동시)처럼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노래도 있고 "푸른들길 푸른 강물 손짓하는 아지랑이/ 내 마음 어느샌가 둑길 아래 밀밭으로/ 강버들은 파릇이 눈 비비며 다가오는 곳…"('아시나요 함안둑길' 이상익 동시)처럼 함안을 노래한 동요도 눈에 띈다.

동요집에 작사자로 참여한 인물은 정영숙, 김재순, 이명호 시인과 민웅기 무등산 송계선원 대표 등이다.

이상익 작곡가는 이 동요집을 내면서 "지금은 주옥같은 동요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어린이도 어른도 동요라는 보물을 잃어버린 지 오래인 것 같다"며 동요가 외면받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동요집이 각박한 지금의 세상에 널리 불리어서 우리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기쁨과 여유로움을 안겨 주고 또한 마음의 양식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며 기대를 담았다.

경남. 67쪽.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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