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이랜드와 방문경기
상대 역습·레안드로 억제 관건

경남FC가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든다.

경남FC는 오는 5일 서울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지난 2일 김천상무를 제압하며 리그 2연승을 달리며 3승 1무 5패를 기록 중이다.

경남은 여전히 리그 순위 9위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5득점 1실점하며 공격은 살아나고, 수비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격이 살아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경남은 최근 2경기를 빼면 경기당 1골을 득점하지 못하면서 강점인 '공격'이 부진했다. 설기현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들의 미흡한 활약과 부산과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주던 이정협의 움직임이 아쉬움을 남겼다. 다양한 공격수들을 투입하며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겠다는 당초 계획이 수포로 돌아선 순간이었다.

하지만 부천FC 1995를 상대로 3-0 완승을 기록하며 선수들이 자심감을 얻었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어느덧 리그 4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 안병준을 1골 차이로 추격했다. 백성동과 이정협 등도 골맛을 본 것이 큰 위안거리다.

경남이 서울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리그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중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경남은 최대 6위까지 순위를 올릴 수 있으며 승점 11점 차까지 벌어졌던 선두권과 승점도 6~7점 차이로 좁힐 수 있다.

기세를 탄 경남의 상대인 서울이랜드는 최근 주춤하다. 잠시나마 리그 선두를 차지하는 등 선전을 펼쳤던 서울은 충남아산전을 시작으로 3연패를 기록한 뒤 지난 2일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공수 조화가 리그에서 좋은 팀으로 분류된다. 경남이 공격에 방점을 찍은 팀이라면 서울은 압박과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결정짓는다. 측면 자원인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를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후반 전술 변화를 통해 결과를 극대화하기도 한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김정환은 교체자원이다. 설 감독이 상대팀 후반 전략과 전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이번 경기 승패가 판가름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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