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고용동향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0.9%↓

올해 1분기(1~3월) 창원지역 서비스업 종사자는 늘고 제조업 노동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가 고용보험데이터베이스를 조사해 발표한 '2021년 1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을 보면 창원지역 노동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25만 4315명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 수는 3.3% 증가한 6만 1937명,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3만 4620명(+2.7%),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9만 3790명(+1.4%)으로 늘었다. 그러나 '10인 미만 사업장'은 유일하게 2.0% 줄어든 6만 3968명이다.

업종별 노동자 증감도 눈에 띈다. 서비스업(13만 2964명)과 건설업(9906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7% 증가했으나 제조업(10만 8133명)은 0.9% 감소했다.

제조업 노동자 수는 '기계 및 장비'가 2만 9175명(-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 및 트레일러' 1만 6976명(+1.3%), '전기장비' 1만 6794명(+6.0%), '1차 금속' 9496명(-12.1%), '기타 운송장비' 8721명(-10.7%) 이다.

전반적인 제조업 노동자 감소세에서도 '전기장비'(+6.0%),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등'(+8.8%) 업종은 1분기 기준 4년 연속 노동자 수가 증가했다.

서비스업 종사자는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가 3만 59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 1만 5006명,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1만 3886명, '전문, 과학 및 기술' 1만 2774명, '운수 및 창고업' 1만 290명, '교육' 8820명, '숙박 및 음식점업' 8454명 순이었다.

고용보험 자격 취득·상실 현황을 보면 신규 취업자와 경력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12.5%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가 13.1% 증가했다.

퇴직자는 6.3% 감소했는데 이는 자발적 퇴사와 비자발적 퇴사 모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전반적인 고용시장이 안정성을 되찾아 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계장비, 1차 금속, 기타 운송장비 등 노동자 수 비중이 높은 제조업 감소분을 전기장비, 전자부품, 정밀기기 분야에서 상당 부분 상쇄했다"면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경기회복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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