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t급…내년 실전 배치 예정

대한민국 해군의 다섯 번째 신형 호위함이 위용을 드러냈다.

해군은 3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2800t급 신형 호위함(FFG Batch-II) '대전함'을 진수했다.

대전함은 노후화된 호위함(FFG)과 초계함(PCC)을 대체하고자 건조했다. 2023년까지 신형 호위함 8척을 확보하는 울산급 배치-II 사업의 다섯 번째 함정이다.

해군은 광역 시도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쓴 전통에 따라 이번 5번 함 이름을 대전함으로 지었다. 대전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4m 규모다. 5인치 함포와 근접 방어 무기 체계, 대함 유도탄, 장거리 대잠 유도탄 등 최신 무기 체계를 장착해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한국 해군 2800t급 신형 호위함 '대전함'.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한국 해군 2800t급 신형 호위함 '대전함'. /대우조선해양

또 선체 고정식 음파 탐지기(HMS)와 예인선 배열 음파 탐지기(TASS)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 능력을 높였다. 최대 속력은 30노트(55.56㎞/h)이며, 해상 작전 헬기 1대를 실을 수 있다.

대전함은 마무리 의장 공사와 운항 테스트 등 다양한 전력화 시험을 거쳐 2022년 말 해군 측에 인도돼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진수식에는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을 주빈으로 정승균 기획관리참모부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서일준(국민의힘·거제) 국회의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 규모를 줄였다.

진수 줄 절단은 전통적으로 주빈 부인이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 총장 부인 백미자 씨가 진수 도끼로 함정에 연결된 진수 줄을 끊었다.

대우조선은 울산급 배치-II 시리즈 호선 가운데 지난 2018년 2월 대구함(1번 함)과 지난해 12월 경남함(2번 함)을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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