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수교 50주년 선물
서울→통도사 특수차 이동

인도 정부가 한·인 수교 50주년 우호 상징으로 양산 통도사에 청동 불상을 선물했다.

오는 2023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한국 땅을 밟은 인도 불상은 지난달 30일 서울 인도문화원에서 법회에 이어 양산으로 이운식을 진행했다.

이날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 스님, 스리프리야 란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주한 인도대사, 이재영 공동영접위원장, 여한구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등이 참여해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축하했다.

▲ 지난달 30일 서울 인도문화원에서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우호 상징 불상을 통도사로 옮기기 전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양산시 갑 위원회
▲ 지난달 30일 서울 인도문화원에서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우호 상징 불상을 통도사로 옮기기 전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양산시 갑 위원회

인도 정부가 불상을 기증한 것은 지난해 10월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가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시 갑 지역위원장 소개로 통도사 현문 스님을 찾으면서다. 이때 현문 스님은 인도대사에게 통도사 창건 설화, 자장율사와 인연 등을 설명하며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이 부처가 '법화경'을 설했던 영축산과 같은 이름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말한 것이 인연이 됐다.

청동으로 제작한 인도 불상은 무게만 225㎏에 달해 상차법회가 끝나고 나서 서울에서 양산까지 무진동 특수차량을 이용해 옮겨졌다.

통도사는 오는 16일 국제템플스테이관 청풍당에서 불상 봉안 법회를 봉행하고, 부처님 오신 날인 19일에는 인도 문화재 관련 디지털 전시회와 인도 영화 상영 등 한·인 민간 교류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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