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시도의회 의장 한목소리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촉구
"지역 균형발전 필수사업"

영호남 광역시·도의회 의장들이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거듭 촉구했다.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김용집 광주시의회·장상수 대구시의회·김한종 전남도의회·송지용 전북도의회·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6명은 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정부가 4월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1700만 영호남 시·도민이 간절히 염원하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가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의 대립과 갈등을 없애고 동서 화합을 이루는 첫걸음이며, 진정한 국민통합과 지역 균형발전의 초석이 되는 필수사업"이라고 밝혔다.

▲ 영호남 광역시·도의회 의장들이 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달빛내륙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촉구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 영호남 광역시·도의회 의장들이 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달빛내륙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촉구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 계획이다.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광주와 전남·북, 경남·북, 대구 등 6개 광역시·도를 거치며 노선길이 203.7㎞, 총사업비 4조 850억 원이다. 달빛내륙철도 노선에는 도내에서 교통 오지로 불리는 함양·거창·합천 지역이 포함돼 있다.

시·도의회 의장들은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단순히 경제적 논리로만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등도 건설 당시에는 경제성에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국가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하용 도의회 의장은 "낙후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 간 화합을 촉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철도와 같은 필수 교통 기반시설 조성이다. 함양과 거창, 합천 지역이 포함된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