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로써 벽을 넘는 일의 선봉장이 되어, 제2차 포에니 전쟁 때의 한니발 장군이 피레네 산맥을 넘어 남(南)프랑스를 석권한 후 눈 덮인 알프스를 넘듯이 그렇게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결국 그 벽을 넘는다'는 용기와 신념을 북돋워 심어준 시인 도종환!

그 <담쟁이> 시인이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지난해 10월 대표발의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골자로 한 법 개정안의 국회 의결이 기획재정부 반대라는 벽을 만났습니다.

코로나19 난리 속 생존 위기 상황에 직면한 지역신문의 여론 다원화와 민주주의 실현, 지역균형 발전이란 '두 눈앞'이 캄캄할 수밖에 없는 일. '고난이 선물이다'라는 경구에게 손 잡고 벽을 넘자며 손을 내미는(?) 제주도 방언 '전디멍 살음시믄 살아지매'! 그렇게 '견디면서 살면 살아진다' 쪽이면 좀 좋으랴.

 

지역신문 '담쟁이' 잎잎을

이끌고 '입법 벽'에 도전한

도종환 선봉장이여 결코

기재부에 주눅 들지 마오

그대의

시 <담쟁이>의 명성에

흠이 나서는 안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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