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학원발 등 확산 계속
도, 거리 두기 1.5단계 3주 연장
전국 신규 확진 나흘째 600명대

경남 도내 코로나 상황은 가족·지인간 접촉 증가로 일상생활 속 감염이 지속되며 누적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경남도는 현행 거리 두기 1.5단계를 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 최근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진주·사천·양산지역은 거리 두기 2단계를 연장하거나 격상한다.

경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전날 오후 5시 이후)는 △4월 30일 48명 △1일 65명 △2일 44명이었다.

사천·진주·김해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주말 확진자 발생 지역은 △사천 51명 △진주 36명 △김해 25명 △양산 22명 △창원 9명 △함양 3명 △거창 3명 △통영 2명 △합천 2명 △밀양 2명 △하동 1명 △함안 1명이다.

사천 지역은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17명이다. 사천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6명이다.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김해에서는 '학원'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 '김해 소재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10명 늘어 관련 누적 확진자는 48명이다.

양산은 주말 동안 '양산 식품 공장' 관련 확진자가 12명 발생했다. 양산 소재 식품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경남 누적 확진자는 4012명, 입원 환자는 508명, 누적 사망자는 14명이다.

도는 정부 결정에 맞춰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를 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며, 1.5단계 지역은 유흥시설이나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은 없다. 마스크 착용은 실내·외를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진주시는 거리 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로 오는 10일까지 1주간 연장한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6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6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천시도 거리 두기 2단계를 오는 9일까지 재연장한다. 사천지역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 248개소는 오는 9일까지 자진 휴업을 결정했다.

양산시는 4일부터 10일까지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4월 동안 다수 집단 감염 발생에 이어 지역 내 숨은 감염원 누적으로 일상생활 속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위중한 상황에 이어 가정의 달인 5월에 각종 기념일과 종교 행사가 예정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 가족이 마음 편히 함께 모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이번 가정의 달은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할 것을 부탁드린다"며 "기침, 인후통, 발열 등 조금이라도 불편한 느낌이 있으면 신속히 검사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와 관련하여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일 오후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국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면제자 정보를 지방정부에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사천 지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외 입국자 2명으로부터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방 정부에서 국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면제자에 대해 최소한 2주간 전화 문진 등 능동 감시라도 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정보 제공을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추가 확진자는 606명이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85명, 국외 유입 사례는 21명이다. 최근 일주일 하루 확진자는 500명-512명-775명-680명-661명-627명-6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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