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완승…주말 3연전 1승 2패
나성범·윤형준 등 4홈런 작렬
박정수 5이닝 무실점 시즌 첫 승

NC가 안방구장에서 홈런쇼를 펼쳐 보였다.

NC다이노스는 2일 오후 2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0으로 완승하고 키움과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홈런군단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일 오전 기준 팀홈런 38개로 2위 SSG랜더스(27개)를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는 NC는 이날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홈런으로 난타했다.

시작은 나성범이었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1사 후 나성범이 요키시의 2구째 126㎞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코어 2-0. 1일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린 나성범은 시즌 8홈런을 기록했다.

3회에는 윤형준이 나섰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윤형준은 요키시의 4구째 142㎞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윤형준도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2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나성범이 홈런을 치고 나가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나성범이 홈런을 치고 나가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6회에는 연속타자 홈런이 나왔다. 선두타자 노진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박준영도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스코어 5-0을 만들었다. 시즌 4호이자 통산 1051호 연속타자 홈런.

NC는 이날 4홈런을 추가하며 팀홈런을 42개로 늘렸다. 홈런을 터트린 선수도 알테어(10홈런), 나성범(8홈런), 박석민·양의지(4홈런), 노진혁·박준영·윤형준(3홈런), 권희동·김태군(2홈런), 강진성·박민우·이명기(1홈런) 등으로 특정 선수에 편중되지 않고 고루 분포해 있다.

대체 선발투수 박정수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CAMP 2(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 박정수는 2군에서 선발 3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10으로 활약한 후 이날 1군에 합류했다.

박정수는 이날 5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하며 자신의 두 번째 선발승을 만끽했다. 이동욱 감독의 선발진 운용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감독은 "낮 경기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1회 나성범의 홈런이 선발 박정수가 던지는 데 결정적으로 큰 힘을 줬다"며 "뒤이어 윤형준-노진혁-박준영의 홈런과 함께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줬기에 마지막 주말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박정수의 올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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