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방문경기서 2-1 승
백성동·에르난데스 득점포
장혁진 2도움으로 승리 견인

경남이 후반 집중력을 보여주며 2연승을 질주했다.

경남FC는 2일 김천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김천상무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부천FC 1995전 승리 후 2연승이다.

경남은 경기 내내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초반부터 김천을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기회를 잡아가는 노련한 경기 운영도 보였다. 윌리안 복귀와 함께 에르난데스와 백성동의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초반 10분간 탐색전을 이어간 경남은 전반 13분 채광훈의 슈팅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다.

채광훈 슈팅을 시작으로 점유율을 높여간 경남은 전반 25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손정현이 찬 공을 이정협이 머리로 황일수에게 연결했다. 황일수는 공을 잡고 곧장 측면으로 치고 달렸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에르난데스에게 전달했다. 에르난데스는 공을 잡은 뒤 수비수 3명에게 둘러싸였지만 터닝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기회를 날렸다.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놓친 경남은 이후 김천에 매서운 공격을 허용했다. 가까스로 김천 공격을 막아가던 경남은 전반 종료 직전 이광선의 아쉬운 수비가 빌미가 되며 실점했다.

0-1로 전반을 마친 경남은 후반 3분에 이어 8분에도 상대 골문을 노렸다.

▲ 경남FC 장혁진이 2일 김천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9라운드 김천상무와 경기에서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 경남FC 장혁진이 2일 김천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9라운드 김천상무와 경기에서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후반 8분 경남은 코너킥을 기점으로 득점을 노렸다. 한 차례 코너킥 뒤 김주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이광선을 향해 공을 전달했다. 이광선의 패스를 받은 김영찬이 넘어지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경남은 김천 속공에 흔들렸다. 몇 차례 역습을 내줬지만 손정현이 집중력을 보였고, 수비진도 상대를 압박하며 밀어냈다.

후반 25분 경남은 윌리안을 투입했다. 지난 서울이랜드 경기 후 5경기 만에 출전했다.

윌리안 투입 후 공격에 활기를 더한 경남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장혁진이 에르난데스를 향해 침투 패스를 전달했고, 머리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동점을 만든 경남은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0분 윌리안이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 손에 또 한 번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를 올린 경남은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공 소유권을 가져온 경남은 장혁진이 문전에 있는 백성동에게 뜬 공 패스를 전달했다. 백성동은 골키퍼가 자신을 향하는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은 경남은 2-1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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